뉴스

[목회칼럼] 어리석음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작성자
office
작성일
2024-01-21 09:50
조회
268
잠언은 수많은 지혜와 어리석음을 알려줍니다. 무엇이 어리석은 말과 행동인지, 무엇이 지혜로운 말과 행동인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잠언을 읽다 보면 감당하기가 버겁습니다. 한절한절 버릴 것이 없습니다. 매일 한 장 잠언을 읽으며 좋다는 말에 무턱대고 읽어 내려가는 것을 비추합니다. 유익이 없는 것이 아닐 겁니다. 잠언 기록의 목적처럼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만들기 위한 글이기에 그에 합당한 읽기, 묵상, 연구, 실천이 필요합니다. 읽기는 쉽고 감동적이면서 달콤하지만 살아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며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나는 참 어리석은 사람이구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난 **보다는 낫지. 지혜로운 면이 **보다 더 있는 것 같아’, ‘이런 지혜는 내가 행하고 있는 것들이네’ 등의 생각으로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면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잠언을 계속 읽고, 묵상과 연구를 하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지 차츰 알게 됩니다. 어리석은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겁니다. 교만한 마음이 무너지고 정직하게 자신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향했던 손가락이 자신을 향하게 됩니다. 정작 자신을 잘 알지 못했음을 드디어 발견하지요.

잠언 구성에 있어 간격을 두고 반복하여 교훈하기에 심령이 선한 타격을 계속 받아 말씀이 체내로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게으른 자신을 보기도 하고, 분을 조절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자신을 만납니다. 수치심을 경험하죠. 지혜가 없이 가볍게 내뱉은 말들이 초래한 결과를 보며 잠언을 떠올립니다. 절제치 못한 말과 행동은 여러 면에서 손실을 입힙니다. 가장 큰 손실은 자신의 명예에 금이 가는 것입니다. 미리미리 계획하여 실천하지 않음으로 구멍이 생기거나 일의 추진이 원활하지 않아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잠언을 읽으며 다른 누군가가 떠오릅니까? 자신은 떠오르지 않고 다른 이들만 잔뜩 떠오른다면 오늘부터 곰곰이 자신을 살펴봅시다. 1천 절에 가까운 잠언 말씀 중 당신을 교훈, 책망하는 구절이 없을 수 없습니다. 남을 향하던 화살이 자신을 향할 때 깨우침을 얻고 변화는 시작됩니다. 날마다 자신을 신선하게 만드는 법은 날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반성하고 변화를 꾀하는 것입니다.

묵상은 새로운 무언가를 깨닫거나, 실행하기 위해 결심을 하는 것이기 보다 하나님의 영께서 당신 마음에 묵직이 던지시는 깨달음을 여러 번 읊조림으로 세포와 신경 곳곳으로 말씀이 퍼져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변화는 일어납니다. 지혜의 말씀은 살았고 활동력이 있어 어떤 칼보다 예리합니다.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찌르고 쪼갭니다. 마음에 품은 생각과 뜻을 모두 훤히 들여다봅니다(히 4:12). 할렐루야! 그래서 성경은 “주야로 말씀을 묵상” 하라고 명령합니다.

 

죄인 된 인간이 깨어지고 부서져 변화가 일어나려면 말씀을 깊이 묵상할 때 가능합니다. 그 자리에 성령 하나님의 강한 일 하심이 있습니다. 인간은 변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주야로 지혜의 말씀을 반복하여 읊조리는 것뿐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 마음과 생각을 보시고 자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말씀 묵상의 능력입니다. 세상의 명상과의 차이점 하나일 겁니다. 히브리서 말씀을 읊조려봅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동력이 있어서 양쪽에 날이 선 그 어떤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고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뜻을 알아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고백해야 할 그분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히 4:12-13, 현대인)

 
 
Previous Next
Close
Test Caption
Test Description goe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