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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23‘ 추수감사절 감사 간증문 -손익경성도

작성자
office
작성일
2023-12-17 10:09
조회
59
 

23‘ 추수감사절 감사 간증문

 

청C셀 손익경

2023년을 보내며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첫째는 몸이 조금 더 회복된 것입니다.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서 직장을 그만둔 지가 만 4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끝이 나지 않는 것처럼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아 많이 힘들고 울기도 많이 울었고 또 하나님 안에서 이 과정을 어떻게든 살아내야 했기에 많이 발버둥 치고 때론 발악도 하며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몸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고 여전히 아파서 관리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작년보다 올해 또 조금 더 회복되게 하신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고생이 되었든 헌신이 되었든 무슨 이유에서건 저는 제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몸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는데 하나님께서 오랜 기간 동안 망가진 저의 몸을 고치시기 위해 이런 시간을 허락하시고, 몸에 좋지 않지만 버리지 못했던 안좋았던 여러 습관들을 고치시기 위해 힘든 고통의 시간을 허락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아무리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던 식탐이 거의 끊어졌고 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해로운 가공식품과 음식들을 멀리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평소 운동과는 담쌓고 지냈었는데 이제는 고정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전에는 의사나 약사만 의지하면서 정작 내 몸에 대해서는 무지했는데 이 과정을 지나면서 나의 몸에 대해 잘 관리할 수 있는 많은 지혜를 가지게 되었으니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덕에 예전에는 평생 꿈도 꾸지 못했던 예쁜 옷도 입을 수 있게 되었으니 너무 감사한 것 같습니다. 지나올 때는 이런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이해도 안되고 원망스럽고, 제 병명조차 뚜렷이 없는 상황이라 병원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던 시간 가운데 너무 막막하고 두려워서 많이 힘들었었는데 하나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병 기간이 길어지고 몸이 빨리 회복이 안되니 자신감도 바닥을 치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우울감이 심하게 찾아왔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가 아무것도 남지 않고 병든 몸만 남았다고 생각되니 내 인생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고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살아왔던 내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회의가 찾아오고 세상적인 축복이 주어지지 않는 걸 보니 내 삶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괴로웠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교회 봉사를 하고 어머니를 모시면 하나님께서 나머지 것들은 다 알아서 채워주시고 복을 주실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나의 현실을 보면서 대체 내가 믿었던 것은 무엇이었나 아프게 고민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괴로웠던 것은 가장 힘들고 어두운 고난의 시간 가운데 제 신앙은 그것을 이겨낼 힘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지고 내가 붙들고 있었던 것은 아무 힘도 없는 것 같아 괴로웠고 나 자신과 나의 신앙,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긴 시간 가운데서 제게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서 조금씩 말씀해 주셨고 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신앙공식을 하나씩 드러내시고 깨뜨려 오신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초 제가 우울감과 실패감으로 바닥을 치며 하나님께 이 삶을 살아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길 기도했을 때 다시금 말씀을 보내셔서 저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몇 가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첫째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것에 대한 궁극적 해석자는 하나님 한 분이시며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을 해석해 주시는데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제쳐놓고 자신의 판단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마음이 낙심하여 기울어졌기 때문에 삶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여 절망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광야 같은 인생길을 지나는 동안 수 없는 시험과 역경을 만날 때에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 시험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신앙의 능력을 가져야 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이런 삶의 상황들이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를 물으며 자기 내면의 세계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걷게 하시는 것은 그분 앞에 낮아져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인데 이는 우리가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서만 삶의 모든 사태를 이기며 살아갈 힘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임을 말씀해 주셨고, 내가 불행해지는 것은 상황과 문제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빛이 없기 때문에 핍절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제 인생과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는 해석을 붙들지 않고 저의 눈과 세상적인 기준으로 제 상황을 바라보니 마음이 낙심하고 절망하여 미끄러질 수밖에 없었음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내 삶을 해석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됨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조차 형통했던 것을 떠올려주시며 내게 허락하신 그곳에서 주님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해 살고 기뻐하고 살면 충분하다고 말씀하신다고 느껴졌고 그 말씀을 붙들고 다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고난과 형통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몸이 아픈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제 삶이 실패한 것 같고 고난이 계속되는데 하나님으로부터 분명하고 속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없는 것 같아 더 괴로웠습니다.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좋고 신앙이 더 자란다고 인생과 믿음의 모든 것에 대해 답을 가지는 것이 아니며 믿음의 사람인 욥이나 요셉도 고난에 대한 모든 답을 가지고 그 긴 고난의 세월을 지냈던 것이 아님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정확한 답을 알지 못한 채 답 없이 살아갔으며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답 없이 살아가는 삶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할 때 하나님께서 그 질문을 가지고 우리를 이끌어 가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며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인생에 그 답을 알아가는 여정을 허락하실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세상적인 복을 받으면 하나님께 축복받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죄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내가 처한 고통스러운 현실이 내게 문제가 있다거나 실패한 삶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되려 버겁고 고통스러운 현실 가운데서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 소망을 두는 것이 기독교 신앙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 옆에서 나와 함께 쓰라리고 답 없는 삶의 과정을 걸어가는 지체들에게 헤세드를 베푸는 삶을 살며 사랑하는 것이 크리스찬의 삶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고난도 형통도 모두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주시는 두 가지 은혜의 양상이지, 고난은 저주이고 형통은 축복이라는 공식은 잘못된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의 기적으로 이집트를 탈출케 하신 후 오아시스인 엘림이 아니라 쓴물이 있는 마라로 먼저 인도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오아시스를 먼저 주실 수 있으셨지만 그들 속에 잠복해 있는 쓴뿌리를 드러내시고자 쓴물이 있는 마라로 인도하셨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고난의 쓴 자리를 통해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 나의 현재의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보게 만드시고, 또한 마라의 쓴물이 달게 변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형통의 자리는 연약한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로 주어지는 것이지 그것을 가나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락의 길이고 우리를 기다리는 천성이 있고 그 영광의 나라를 소망해야 한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함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난의 자리가 쓰디 쓰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제가 얼마나 나약하고 무력한 인간인지 보게 하시고 제 믿음의 현재를 보게 하셔서 감사하고 여전히 쉽지 않기는 하지만 제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 상황과 현실을 바라보는 훈련을 계속 하게 하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아직도 진행 중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시간을 통해서 나를 훈련시켜 가시고 나를 빚어가고 계심을 기억하며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됨을 생각하게 됩니다.

 

세 번째 감사는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체력이 턱없이 약해졌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몸이 안좋아지는 상태이기에 예전에 했던 건축일은 생각도 할 수가 없고 또 일은 해야 되었기에 막막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도슨트 일을 할수 있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술에 대해 문외한이고 도슨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가 할거라고는 생각한 적도 없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 일자리를 얻게 되었고 또 막상 해보니 저에게 너무 잘 맞는 일자리여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직장이 집에서 가까워서 점심시간에 집에 와서 밥을 먹고 갈수 있어서 바깥 음식을 먹지 못하는 저의 상황에 잘 맞아서 감사했고 일의 강도가 제가 하기에 딱 적당해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그 일자리를 그만두었지만 몸이 조금 더 회복된 만큼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넷째로는 힘들고 어려울 때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지체들과 친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이 약해지니 마음도 많이 약해졌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질때도 있었지만 우울감에 극단적인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저의 이런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지체들과 친구가 있어서 그 구렁텅이에서 계속 머무르지 않고 지나올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고 그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어두운 시간 가운데 힘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다섯째는 어머니의 건강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에 어머니의 담낭에 결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ERCP라는 시술을 통해 담석을 부분적으로 제거를 했지만 올해 다시 결석으로 인한 염증이 생겨서 결국 입원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담낭에 결석이 많고 제거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어머니 연세가 고령이시고 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이 안되셔서 담낭에 호스를 꽂아서 담낭에 생긴 염증과 결석을 제거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호스를 꽂아서 결석을 빼는 것은 하루 이틀에 걸려서 할수 있는 건 아니고 몇 주 동안 호스를 옆구리에 꽂아서 생활해야 되는 상황이라 어머니도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다행히 큰 이상없이 결석을 잘 제거하고 수술 하지 않으시고 회복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네 번에 걸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 때 마침 제가 일하던 곳에서 일이 없었고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어머니를 간병할 수 있는 상황을 열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셀에서 감사한 것은 첫째 매주 나누는 말씀과 은혜 나눔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말씀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매주 나누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때로는 내 상태가 바닥일 때라도 다른 지체들의 말씀 나눔과 은혜의 간증들을 들으면서 그 은혜가 내 안에 흘러 들어옴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나누고 묵상한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또 때로는 다른 지체가 받은 은혜와 깨달음으로 또 은혜를 받으니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말씀 나눔 가운데 서로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나눔이나 은혜나눔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믿음의 도전을 받기도 하고 또 각자 안에서 일하시며 지체를 자라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셋째는 새로운 지체를 보내주셔서 관계가 더 풍성해지게 하시고 더 다양한 교제의 기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진자매와 지영자매를 보내주시고 올한해 더 정작하게 하셔서 감사하고, 올해는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여러 교제의 기회들을 열어주셔서 더 서로의 마음을 나눌 기회를 주시고 그 시간들을 통해 서로를 더 알아가게 하셔서 감사하고 그로 인해 관계가 더 풍성해져서 감사합니다.

넷째는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는 리더 언니로 인해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왜인지 리더나 목사님 같은 권위자들은 항상 이러저러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나의 기대에 부합하는 리더여야 되고 잘 해야 되고 실수하고 나를 실망시키면 안되고 리더니까 당연히 이렇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프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어떻게 할수 없는 나의 연약함과 한계를 겪으면서 리더도 동일한 사람이고 똑같이 피곤하고 그들 또한 실수하고 자라나는 중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그 자리를 매주 변치않고 지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임을, 참 많은 수고가 필요함을 알게 되고 리더 언니가 그 자리를 지켜주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복이 나와 우리 셀 가운데 임하는 것임을 알게 되니 한사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매주 가정주일학교 간사로 또 셀리더로 섬기며 하나님앞에 바로서기 위해 분투하는 리더 언니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셀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각자의 기도제목을 내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할때 각 지체의 삶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시고 또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다른 교회를 다니는 한 친구의 가정에 급작스러운 일이 있어서 기도가 필요했는데 그 친구는 교회는 다니지만 셀에 소속되어 있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급작스러운 일 가운데 기도 부탁할 지체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그 친구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할 동역자들을 붙여주셔서 함께 기도할 수 있었고 그렇게 기도할 때 안 좋던 상황이 풀리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상황을 보면서 내가 언제든지 기도 제목을 부탁할 수 있는 셀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내가 좋으나 싫으나 매주 만나는 이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게 하시고 또 급한 일이 있을때는 기도부탁하고 함께 기도함으로써 어려운 상황들을 지나가게 하신 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이 셀 가운데 있다는 것이 참 복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연약함으로 인해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마음 상하기도 하고 부딪쳐 왔지만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고 그 시간들을 통해 서로 깎여왔고 또 더 한몸으로 되어져 왔음을 생각하게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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